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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9
-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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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07/21
- 2008/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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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보고 온 친구가 그랬다. 이 영화는 "김지운의, 정우성을 위한, 송강호에 의한" 영화라고. 아니 , 우리 폭풍간지 뵨사마는 왜 빼놔! 추가하자면 제일 멋있는 놈은 뵨사마데쓰. -_-b 이건 뭐 대놓고 "이래도 안 반할테냐! 이래도? 이래도!" 라고 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는데, 혼자 봤으면 완전 침흘리고 봤을 듯; 쪽바리 아저씨(이 넘은 나라 팔아먹은 넘이니 이렇게 불러도 됨-_-) 죽이고 나서 LP 틀어놓고 춤추는 장면부터, 그 더운 사막에서 100년 후 패션을 내다본 일명 '강타머리'에, 조끼에, 셔츠 단추 두 개쯤 풀어주는 센스. 나쁜 놈의 "누가 최고인지 똑똑히 보여주겠다"는 대사나, 착한 놈의 "누구나 가슴 속에 큰 꿈 하나쯤은 있지~" 같은 클리쉐가 실은 그렇게 멋있을 줄이야. 하악하악.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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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게도 이 영화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은, 말 많은 놈이 죽는다. -_- 쪽바리 아저씨는 지도를 못받았으면 단번에 총을 들었어야 하는데 "이 쑤뤠기 좌식아, 뒷골목 도적놈을 거둬줬더니 쏼라쏼라"하는 통에, 독립군을 빙자한 아저씨는 "내가 독립군으로 보이나바~>_<" 좋아하는 통에, 마지막 삼자결투에서 XX(X)놈은 "내 이 날을 한 시도 잊은 적 없다. -_-+" 하는 통에 지켜주지 못해 미안한 개죽음을 당했다. 삼자결투 때는 게임 이론이 등장하는 줄 알고 머리를 굴리며 나쁜 놈이 어떻게 하면 살 수 있을까 궁리했는데, 허무한 결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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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점.
결국 그 할매는 어찌된게며, 오토바이는 태양열 발전기를 달고 있나 어찌 그리 오래달리는게며, 마지막에 폭포수처럼 쏟아져나오던 액체는 고유가 시대를 대비해 사막 개발에 박차를 가하자는 훈훈한 교훈을 주려는 감독의 메세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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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영화보다 훨씬 무섭다.
가상의 패스트푸드체인점인 '믹키스'를 중심으로 똥이 들어간 햄버거를 조사하기 위한 믹키스의 간부-정육업체(브루스 윌리스 아저씨가 익혀먹으면 괜찮단다-_-;;)-현실을 바꿔보려고 하는 믹키스 알바생-멕시코 이주노동자 커플의 사슬로 연결되는 거대한 시스템을 보여주는 영화. 문제는 "착한 사람 대 나쁜 사람 구도가 아니라 거대한 시스템 자체"라고 말하는데, 손댈 수 없이 커다란 포디즘적 생산방식, 속수무책인 노동자와 소비자, 착취당하는 이주 노동자문제까지 겹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무시무시하다. 한국의 광우병 미국산 소고기 문제도 이 거대 시스템과 무관하랴. (영화속 가상의 기업 '믹키스'는 맥도날드를 모델로 하고 있는 듯 하다. 중간중간에 쓸데없다 싶을 정도로 자주 맥도날드의 로고가 배경에 등장한다.)
그나마 운동권 외삼촌에게 영향받아 작게나마 현실을 바꿔보려고 노력하는 앰버가 학생들과 모여서 하는 일이라곤, 농장의 소를 풀어주는 '평화적인' 전복을 꿈꾸는 것. 그마저도 잡초보다 유전자 조작 사료를 사랑하는 소들의 '길들여짐' 덕에 학생들의 한낱 불장난에 그치게 된다.
가장 안타웠던 것은, 중국식 냉동 치킨 샐러드를 먹는 데이트에도 만족하며 잘못된 현실에 무뎌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멕시코 노동자 실비아가, 결국은 남편의 갈비뼈를 부러뜨린 그 거대한 벨트 안에서 일을 시작하며 흘리던 눈물. 쇠고기 패티가 되기 위해 살아가는 송아지들과 자신이 다를바 없다고 느꼈으려나..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려고 한 영화라 정신은 없지만, 그 여운만은 꽤 깊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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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배경 지식이 영화의 몰입을 방해할 때가 있다.
캐서린 왕비가 이혼당하고, 곧이어 여왕이 된 앤 볼린이 간통죄로 처형당하고, 그녀의 딸이 엘리자베스 1세가 된다는 사실을 몰랐더라면. 한 남자를 공유하려고 했던 예쁜 두 왕비, 앤 볼린(나탈리 포트만)과 캐서린 왕비(아나 토렌트)의 슬픈 결말을 알고 있어 보는 내내 슬펐다. 차라리 스칼렛 요한슨이 분한 메리 볼린이 헨리8세의 정부였다는 것은 야사에만 등장한다고 하니, 저 인물은 가짜야,가짜야, 라며 나름 위안을 얻었지만서도. 야망이 크지 않아 좌절도 크지 않았을테니 어쨌든 행복했을꺼야,라고 위안을 한 덕이기도 하고.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젤 나쁜 놈들은 아무래도 여자를 팔아서 지들의 만족을 채우려는 쉐키들.(0순위는 가난하고 아픈 사람들 등쳐먹는 쉐키들이지만 논외로 하고.) 여자의 몸 정도야 언제든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는 작자들이 옛날부터 지금까지 득실거려왔다는 걸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누구 때문에 왕실에 들어와서 그 고생을 하고 있는데! 나중에 앤에게 "Guilty!"라고 외치던 외삼촌이라던 작자는 얼마나 얄밉던지, 모니터 안으로 손을 쑤욱 넣어서 머리통을 휘갈겨주고 싶더라니. 아악!!! 화난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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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들 사랑하기 위해 살고 싶지 않으랴.
살기 위해서 사랑할 수 밖에 없었던 그녀들의 삶에 꽃 한송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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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하나.
웃기지만, 중반의 반전이 드러나기 전까지는 쿵푸팬더와 다름없는 영화이다.
쿵푸팬더가 쿵푸 매스터를 향한 국수돌이 뚱땡이 팬더의 쿵푸고수 도전기라면,
Wanted는 찌질이 신경증 회사원의 킬러 도전기..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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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둘.
물론 (선악구도가 바뀌는) 반전은 매우 신선한 것이지만,
암 유어 파덜 앤드 유 아 마이썬. 어디서 많이 본 듯?
스네이프가 사실은 해리포터의 엄마를 짝사랑 했고, 덤블도어가 사실은 그린델왈드와 어린시절 친구였다는 반전의 제왕 해리포터를 읽고나서는 반전영화도 어째 밋밋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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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셋.
무엇보다 참을 수 없는 것은 '나만 아는 그 남자의 진실, 이 한 몸 바쳐 희생하는 여성' 클리쉐. 섹쉬한 졸리 언니의 마지막 총알은 동료가 아니라 찌질이 회사원 아저씨나, 보스를 향했어야 한다고. 남들은 다 찌질하다고 생각하지만 자신만은 그를 믿는다고 생각하고 그가 얼마나 불쌍한 사람인지 알고 그.래.서. 너를 위해 나를 희생하겠다는 여자들이 도대체 영화 속에 왜 이렇게 많은거냐. (색계의 탕웨이와 쉬리의 김윤진이 겹쳐 생각나더군.) 그리고 모건 프리먼 아저씨가 악역이란 건 살짝 사기다. 아들을 죽일 수 없는 부정(父情)을 이용한 살인이라는 것이 구태의연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얼굴도 생각나지 않는 아버지의 죽음을 복수하기 위해 결국 악역으로 죽어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고 말이지. 요건 물론 프리먼 아저씨에 대한 애정이 3% 가미된 편파적인 판단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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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언니의 섹시함 ㅠ_ㅠ & 프리먼 아저씨 지적 간지 작살!
Only, 엘간지를 위한 영화.
엘간지가 데스노트에 자기 이름을 적은 후, 23일간의 이야기-라고 하는데 데스노트 전편을 보지 않아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사신 '류간지'가 깜짝 출연하는 것 외에는.
줄거리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지구를 지배하려는 악당이 신종 바이러스를 개발하고 항바이러스제를 찾아다니다가 엘간지의 명석한 두뇌에 의해 좌절되어 착한 사람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악당이 지구를 지배하려는 의도가 엄청나게 유치한데 '인간이 늘어나 생태계가 파괴되어 지구가 오염되어 간다. 그러므로 쓸모없는 인간을 죽이자.'는 것이다. 이 뭐.. 80년대 심형래가 나온 우뢰매에 나오는 악당도 이런 유치한 대사는 뱉지 않았을 듯 하다. 생화학과 생물학에 대한 얕은 지식만으로도 이 영화에 나오는 생화학적/병리학적 오류를 10개는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지만 각설하고ㅡ 그런데 왜 하필 바이러스를 실험하는 지역이 태국의 오지 마을이냔 말이다, 이 웬수들아. -_-
너무너무너무너무 유치한 영화이다. 엘간지 캐릭터가 아깝다고 100번은 속으로 외쳤다. 내가 봤던 저녁시간대에 관객이 20명 정도 뿐이었고, 두 세명은 영화를 보다가 나가는 것을 목격했다. 차라리 미소라 나오미와 함께 해결한 '로스앤젤레스 BB살인사건'을 영화화하는데 나았을 것 같다. 엘간지 지못미;
그래도 귀여운 반전은, 만화책에 없었던 F, K라는 천재가 등장한다는 것. & 함께 임무를 수행했던 꼬마 아이가 마지막에 엘간지가 양육되었던 와미즈 하우스로 들어가는데, 그 아이의 이름이 '니아'였다는 것. (써리일레븐! 써리일레븐! 이라고 외치는 무시무시한 태국꼬마가 정말 [N=니아]인가....-_-)
심미주의자적 관점(혹은 오타쿠적인?)에서 보자면, 마츠야마 켄이치 같은 훈남들은 자주자주 훈훈한 모습으로 영화에 등장해야 한다. 이 것이 훈남들의 의무이자, 관객의 권리...라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