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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최근에 계속 비슷한 종류의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중립적인 입장으로 쓴 과학적 회의주의 서적인것 같다. 지적 설계론, ufo와 seti, 뉴에이지 과학, 포스트모너니즘의 지적 사기 등 잘 알려진 논쟁거리 말고, 프로이트의 꿈이론, 소변치료요법;;, 식인풍습, 수비학 등 새로운 논쟁점을 던져주고 있긴 한다. 그렇지만 이런 주제들은 이미 출간된 <회의주의자 사전>이 있으니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고. 다만 저자의 어조가 색다른데 사이비 과학을 조목조목 까던 다른 책들과 비교하면- 저자는 과학/사이비과학의 양쪽 입장을 제법 중립적으로 소개하고, 어떤 글에서는 두 입장 중 뭐가 옳은지 모르겠다는 식으로 글을 맺기도 한다.
머릿말에서 이 모든 것들이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어리석은' 것들이라고 말하지만, 저자는 현대 과학이 결국 이런 '악령'들을 과학의 이름으로 물리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는 않다. 기술의 영역에서 인간의 지적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우주가 유한하고 다른 세계가 없어 기술이 도달할 수 있더라도 결코 해결될 수 없는 근본적인 문제들이 있다고 이야기한다(cf. 괴델의 불완전성 : 산수를 포함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복합한 모든 수학체계는 그 체계 내에서 참 또는 거짓이라고 증명될 수 없는 정리를 포함하고 있다. 단, 수리물리학에의 적용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음). 그렇다고 거기에 사이비 과학이 껴 들어갈 틈이 있는 것은 전혀 아니다. 사이비 과학은 무한한 평행우주들 밖으로 사라져버려랏.
2.
책에서 참고문헌으로 엄청나게 많은 재미있는 책들을 소개하는데 한국어로 번역된 것이 별로 없다는게 안타깝다. 그 중에 제일 읽고 싶은 건 굴드 아저씨의 "The Rocks of Ages". 그렇다고 내가 교양을 쌓자고 원서를 읽을 짬은 아직 없고. 나도 영미권에서 태어나서 수많은 영어 책들을 접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우리는 바이링궈(bilingual)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좋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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